묵상나눔
유대인들이 제사장과 레위인을 요한에게 보내 '네가 누구냐?'고 묻습니다.
요한복음에서 '유대인'은 거의 대부분 부정적인 의미로 쓰입니다.
예수님을 대적하고 예수님의 사역을 방해하는 사람들로 묘사되지요.
질문은 세가지 였습니다.
네가 그리스도냐? (이 질문은 요한의 대답을 통해 알 수 있지요)
네가 엘리야냐?
그 선지자냐?
이 세 질문은 구약성경의 예언을 반영한 질문입니다.
구약성경에는 마지막 날에 그리스도가 와서 자기 백성을 구원할 것을 예언합니다.
마찬가지로 엘리야와 같은 영성의 사람,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와서 자기 백성을 구원할 것을 예언하는데 그 사람이냐 묻는 것입니다.
요한은 자신이 구약성경이 예언한 그 메시야가 아니라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또 묻습니다. '그럼 도대체 너는 누구냐?'
이 질문은 정말 궁금해서 묻는 질문이 아니지요.
네가 누군데 종교지도자인 우리의 허락도 없이 세례를 베풀고 예언을 하냐고 꾸짖는 것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요한이 세례를 베푸는 일은 유대 종교지도자에게 엄청난 도전이 되었습니다.
당시 세례는 이방인들이 유대교에 입교할 때 베풀었고 이 경우 반드시 종교지도자들의 허락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이방인이 아닌 유대인에게도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즉 혈통적 유대인이 모두 하나님의 백성은 아니라고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더욱이 종교 권위를 무시하고 세례를 베풀었으니 종교지도자들 입장에서는 그동안 자신들이 쌓아올린 유대교의 전통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듯 느껴졌을 것입니다.
요한이 대답합니다.
'나는 이사야가 예언한 광야의 외치는 자의 소리로다'
요한은 자신이 누구인지 명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유대 사회를 뒤흔들만한 큰 소리를 내었지만 그는 소리로만 머물러 있었습니다.
자신은 예수님을 가리키는 손가락일 뿐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바리새인과 요한의 차이, 거짓과 참의 차이가 여기서 갈리는 것 같습니다.
바리새인 역시 하나님을 믿고 성경을 믿었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주인공 되고 싶어 했습니다.
종교의 권위를 등에 업고 자신들이 주목받고 자신들이 실체가 되길 원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방해되는 것들은 가차없이 도려내려 했지요.
반면 요한은 자신이 소리임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소리는 외치는 그 순간에만 유효합니다.
소리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소리가 지시하는 내용이 의미가 있습니다.
그는 주님을 드러내고 주님을 빛나게 하는 소리입니다.
매주 강단에 올라 설교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를 바라보며 저의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주목받는 자리는 자연스레 권위를 만들지요.
자칫 잘못하면 나도 모르게 권위에 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말하는 순간에만 있다가 사라지는 소리처럼 순간 순간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드러나도록 더욱 머리를 숙여야 하겠습니다.
세가지 감사
설교자로서 나의 역할이 무엇인지 확실히 가르쳐 주심 감사
창조주 예수님을 증거하는 자로 세워주심 감사
아내가 장염으로 열이 많이 났는데 어제 밤부터 열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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