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창세기 16:1-16 (사람을 존귀히 여기시는 하나님) + 세가지 감사
    2026-01-22 10:11:03
    박영모
    조회수   46

    오늘 본문은 이스마엘의 탄생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저는 세가지를 주목해 보았습니다. 
    첫번째 아브람이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은 것의 의미입니다. 
    흔히 아브람이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은것이 불신을 의미한다고 해석합니다. 
    그러나 당시의 문화를 고려할 때 아브람이 다소 억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대 근동은 남성 중심이었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남자의 자녀인가?'라는 점입니다. 
    그러하기에 사래도 자신의 종을 아브람에게 준 것입니다. 

    앞선 15장 4절에서 하나님께서 약속을 주실 때 '네 몸에서 날 자'를 후손으로 주실 것이라 하셨습니다. 
    16장 이전에 어디에도 사래를 통해 날 자만이 약속의 자손이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볼 때 이스마엘 역시 아브람의 몸에서 난 자로서  아브람이 하나님의 약속을 저버린 것이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어떤 측면에서 보면 아브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창세기 본문을 오늘날의 일부일처제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두번째 이렇게 볼 때 이 본문은 하나님께서 사래를 존중하시는 장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래는 최선을 다해 아브람의 몸에서 씨가 탄생하도록 도왔습니다. 
    그녀는 믿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것을 포기하며 아브람의 씨를 위해 헌신한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은 단지 아브람에게만 주신 것이 아니라 사래에게도 주신 것임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고대근동의 문화에서, 남자 아이를 낳지 못하면 비참할 수 밖에 없는 한 여인을 소중히 여기시며 존중하셨습니다. 
    아브람의 씨만을 생각했을 때 사래를 패싱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어떤 학자는 하갈이 이집트 출신이라 안된다고 하지만, 이미 아브람과 사래는 갈대아인 우르 출신이었습니다. 
    유대 민족 정통성은 앗수르가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이후에나 중요시 된 것이지, 지금은 유대인의 개념조차 없을 때입니다. 

    하나님은 사래를 소중하게 여기시고 존중하셨습니다. 
    아브람의 몸에서 낳아야 할 뿐만 아니라 사래의 몸에서 낳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고대 왕들은 부인이 누구냐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왕의 피를 받았냐만이 중요하지요. 
    그러나 하나님은 부인도 중요합니다.
    힘없는 여인도 존중하시고 소중히 여기십니다. 

    세번째 이와 연결하여 하나님은 이집트 여종 하갈도 소중히 여기십니다. 
    그녀를 통해 낳을 이스마엘도  축복하십니다. 
    축복의 내용은 아브람에게 주신 약속 그대로 입니다. 
    '네 씨가 번성하여 그 수가 많아 셀  수 없으리라'
    놀라운 것은 아브람에게 나타나신 것처럼 하갈에게도 친히 천사를 보내 약속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갈을 사래나 아브람의 소유물 정도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여호와의 사자와 독대할 수 있는 하나의 인격으로 대해주셨습니다. 
    고대 근동의 문화를 생각할 때 이는 파격입니다. 
    미 대통령이 이민 온 가난한 여인을 만나 축복해주는 것 이상의 사건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얼마나 사람을 존중하고 소중히 여기시는지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존귀한 존재라는 창세기 1장의 창조질서가 여기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이 정말 좋습니다. 
    이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대해야 할 것입니다. 
    출신, 배경, 지위, 부의 유무 와 상관없이 사람을 존귀히 여기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세가지 감사 
    모든 사람을 존귀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대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나의 어떠함과 상관없이 소중히 여겨주시는 하나님 감사 
    오늘 아침 새해  첫 책 읽기 모임을 형님 목사님들과 했습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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