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역대하 2:1-18 (이런 교회를 꿈꿉니다) + 세가지 감사
    2025-09-16 07:24:53
    박영모
    조회수   12

    솔로몬이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부를 가지고 성전을 건축하려고 합니다. 
    열왕기에서는 지혜와 부를 가지고 이방의 우상을 들여오고 자기 성을 쌓았는데 역대기는 이것과 대조됩니다. 

    오늘 본문은 세가지 강조점이 있습니다. 
    첫번째 성전건축에 이방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했다는 점입니다.
    상당한 분량에 걸쳐서 두로왕 후람과 이방의 일꾼들이 성전 건축에 어떻게 함께하게 되었는 지를 설명합니다.
    이는 여호와의 성전이 단지 이스라엘을 위한 성전만이 아닌 만민을 위한 집 임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이 함께 하나님의 처소를 지었습니다. 

    두번째 성전과 왕궁 건축이라는 힘든 노역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제외 시켰다는 점입니다. 
    본문을 보면 2절과 17-18절 두번에 걸쳐, '이방인'들을 부역에 동원했음을 강조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노역을 시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고대 근동에서 성을 짓는 것과 같은 노역은 주로 노예들이 담당했습니다. 
    성전은 이스라엘의 형제됨이 지켜진 상태에서 건축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열왕기도 이것을 중요시 여깁니다(왕상9:22) 그러나 실제로는 이스라엘 형제들을 벌목에 동원했다고 말합니다. (왕5:13-14)

    세번째 하나님은 성전에 다 담을 수 없는 분임을 강조합니다. 
    솔로몬은 후람왕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모든 신들보다 크심이라, 하느로가 하늘들의 하늘 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이스라엘이 포로기를 거치며 깨달은 중요한 진리중 하나가 이것입니다. 
    과거에는 하나님을 일개 지역신이나 영역신으로 여겼다면 성전이 무너지고 이방 땅에 살면서 하나님이 지역과 영역을 초월하신 분임을 깨달았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이 온 천지만물을 다스리는 세상보다 크신 분이라는 고백을 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이 고백이 역대기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입니다. 

    이 세가지 강조점은 성전이 어떤 곳인지, 더 나아가 성도들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줍니다. 
    구약의 성전은 신약의 성도들입니다. 
    성도들은 자기 자신만을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과거 성전이 이방인에게도 열려있는 집이었던 것처럼, 성도를 통해 비 신자들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복음의 통로가 되야 합니다.  
    ​​​​​또한 성도는 형제자매를 사랑해야 합니다. 함께 한 형제를 존귀하게 대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성도는 나같은 자에게 하나님이 거하신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감사와 감격과 겸손함이 필요하지요. 

    우리 각자 뿐만 아니라 대광교회가 이런 교회 되면 좋겠습니다. 
    비신자가 와서 예수님을 만나는 교회, 서로 사랑하는 교회, 하나님의 임재에 감격하며 겸손히 행하는 교회 
    이런 교회되길 기도합니다.  

    세가지 감사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의 정체성을 알려주심 감사 
    지향해야할 교회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꿈꾸게 하심 감사
    어제 피택 장로님 고시를 잘 마칠 수 있음에 감사 

    PS. 박정애 권사님을 속히 찾도록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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