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요한이 일곱교회에 전하라고 주신 예수님의 메시지를 본격적으로 전합니다.
몇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메시지를 받는 장면 자체를 자세히 묘사합니다.
보통은 메시지가 중요하기에 메시지만 강조할 수도 있는데 메시지를 받는 상황도 자세히 기록합니다.
이렇게 함으로 자신이 받은 메시지가 실제임을, 분명히 주님께 받았음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둘째 구약의 언어를 사용해 예수님을 묘사합니다.
발에 끌리는 옷과 가슴의 금띠는 출애굽기에 나온 제사장의 복장에서 왔고
인자같은 이, 불꽃 같은 눈, 주석같은 발은 다니엘서의 묵시에서 왔습니다.
이 밖에도 많은 물소리는 시편93에서, 얼굴에 해가 비친다는 표현은 모세가 하나님을 만난 후 얼굴이 광채가 된 것을 연상케 합니다.
요한은 환상가운데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그 신비를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자신이 알고 있고 동시에 소아시아 교회가 알고 있는 구약의 언어를 사용해 묘사합니다.
이렇게 함으로 편지를 받는 사람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묵시가 구약의 예언의 성취임을 말합니다.
셋째 역시 강조점은 예수님의 주권입니다.
그분은 촛대 사이에 서서 교회를 다스리십니다.
그분은 날선 검과 같은 말씀으로 세상을 심판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은 처음과 나중이십니다. 즉 역사의 시작과 끝을 주관하시는 역사의 주관자 이십니다.
죽었다 살아나셨고 사망과 음부의 열쇠가 그분께 있기에 사는 것도 죽는 것도 다 예수님께 달려 있습니다.
요한은 밧모섬에서 이 환상을 보면서 감동했을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을 만났기에 구약의 사람들 처럼 두려워 떨며 그분앞에 섰지만, 그것은 감동적인 두려움 이었을 것입니다.
로마제국에 의해 교회가 극심한 박해를 당하고 있는데 주님께서 나타나셔서 "내가 역사를 주관하고 있다. "
"내가 통치하고 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분의 모습은 로마 황제따위와 비교할 수 없는 신비 그 자체였습니다.
얼마나 위로가 되고 얼마나 감동했겠습니까?
요즘 어렵고 힘든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예전에도 이런 소리를 많이 들었지만 지금은 결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성도님들의 말씀에 깊은 우울과 낙담이 담겨 있는 듯 느껴집니다.
"힘듭니다. 힘좀 주세요" 가 아니라 "힘듭니다. 다 내려놓고 싶어요~"에 가깝습니다. ㅠㅠ
주권자 되신 예수님께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성도들에게 찾아가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으로 말씀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두려워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 이다." 라고 선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왕되신 주님 바라보며 어려운 때를 이겨나갈 용기와 힘을 얻도록 간절히 두손을 모읍니다.
세가지 감사
역사의 주관자 되신 예수님을 바라보게 하시니 감사
그 예수님께서 오늘도 인도해 주실 것을 믿고 감사
에어컨 바람 때문에 몸이 으슬거렸는데, 회복시켜 주심에 감사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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