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유다서 1:1-16 (짧지만 어려운 성경) + 세가지 감사
    2025-12-19 07:59:45
    박영모
    조회수   21

    유다서는 예수님의 친동생 유다가 쓴 성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 1장으로 되어있는 짧은 성경이지요. 
    하지만 논란이 될 만한 내용을  여럿 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구약 외경을 인용한다는 점입니다. 

    외경이란 개신교에서 정경으로 인정받지 못한 권위있는 구약 문서를 가리키지요.  
    이중 에녹서와 모세 승천기의 내용이 여기에 인용되어 있습니다. 
    6절에 나온 천사들이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고 타락하여 흑암에 가두어 졌다는 내용이 에녹서에 인용한 것입니다.  
    한국 교인들에게는 천사 사탄의 기원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9절에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를 두고 마귀와 다투었다는 것은 모세 승천기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이런 구절들을 어느 수준으로 해석할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인용한 내용 자체를 사실로 받아들일 지 아니면 유다가 거짓 선지자들을 혼내기 위해 비유적으로 인용한 것으로 해석할 지가 어려운 것이지요.
    성경에 인용되었다는 것 자체로 그것을 사실로 여길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인내심의 중요성을 만하면서 "과거 곰과 호랑이중 인내심이 있었던 곰만 인간이 되지 않았더냐"라고 단군 신화를 인용한다고 해서 
    곰과 호랑이 얘기가 사실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이부분에 대한 해석은 학자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본문의 주제에 초점을 맞추야 하겠네요. 

    본문의 핵심 내용은 거짓 가르침에 대한 경고 입니다. 
    초대교회에 직통계시를 주장하며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계시들을 무시한 자들이 있었습니다. 
    8절에 있는 꿈꾸는 사람들이란 표현이 직통계시를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은 자들을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니 이들을 주의하라고 엄히 경고합니다. 
    경고의 내용이 굉장히 세고 살벌한 것으로 보아 당시 거짓 교사들의 위협이 컸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태생부터 지금까지 거짓 가르침과 싸워왔습니다. 
    한번도 복음의 순수성이 공격받지 않은 때가 없었지요. 
    그렇다면 지금 복음을 훼손하는 거짓 가르침은 무엇일까요?

    안타깝게 많은 것 같습니다. 
    무조건 크게 만드는 것 높이 올라가는 것이 좋다고 가르치는 세속적 성공주의 
    자기와 의견이 다르면  마구 빨간딱지를 붙이는 그릇된 반공주의 
    사회적 약자들을 혐오하고 배제하는 근본주의 
    과학을 거부하도록 만들면서 동시에 성경을 과학적으로 해석하려는 극단적 창조과학 
    정치와 결탁하여 특정 정당이나 인물을 신격화 하거나 악마화 하는 정치 이데올로기 등...... 
    참으로 혼란스럽습니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이미 주신 주님의 말씀에 깊이 뿌리내려야 하겠습니다. 

    세가지 감사 
    거짓 가르침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도록 일깨워 주심 감사 
    이 시대의 거짓 가르침을 생각해볼 수 있어 감사 
    목이 많이 부었었는데 약 먹고 가라앉고 있습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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